Z세대가 바라는 ‘주 4.5일제’ 도입 조건은?…‘이것’ 유지
입력 : 2025-06-04 15:37
수정 : 2025-06-04 15:37
진학사 캐치, Z세대 구직자 1630명 조사
10명 중 8명 “주 4.5일제, 입사 결정에 영향”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연봉 삭감 없는 운영’
10명 중 4명 “5% 연봉 삭감까지는 감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주 4.5일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4.5일제’ 도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연봉 삭감 없는 운영’이 꼽혔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Z세대 구직자 1630명을 대상으로 ‘주 4.5일제’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는 주 4.5일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 중 49%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 비율은 17%에 그쳤다.

주 4.5일제가 입사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8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10%, ‘입사 결정에 영향이 없을 것 같다’는 6%였다.

주 4.5일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연봉 삭감 없는 운영’을 선택한 응답자가 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효율적인 업무 관리’(33%), ‘업무·직종에 맞는 탄력적 도입’(22%), ‘야근 등 부작용 최소화’(16%) 등의 순이었다.

주 4.5일제를 도입하기 위해 수용 가능한 연봉 삭감 범위는 ‘5%까지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10%까지 가능하다’는 응답은 13%였다. ‘연봉이 줄면 수용할 수 없다’는 응답도 43%에 달했다.

주 4.5일제 시행 시 남는 시간의 활용법은 ‘충분한 휴식’이 47%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자기 계발’(18%), ‘운동 및 건강관리’(12%), ‘가족과의 시간’(9%), ‘취미 및 문화 활동’(9%), ‘부업 또는 재테크’(5%) 등도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주 4.5일제에 대한 Z세대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도 도입 시에는 연봉, 업무 강도, 운영 방식 등 현실적인 요소들이 사전에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1dragon@yj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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