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경농협(조합장 김군진)이 3일 농협 여성농업인센터에서 ‘홈치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홈치학교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예·코딩·동화구연·일반교과와 같은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4월부터 일요일마다 운영됐다. ‘홈치’는 ‘함께’ ‘한꺼번에’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이다.

한경농협은 농촌 돌봄공백 해소에 이바지하고자 홈치학교 개설을 추진했으며 삼성꿈장학재단의 후원을 받아 약 8개월간 교육을 했다. 아울러 지역 비영리단체인 설문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진윤혜)과 협업해 교육에 내실을 더했다.

이날 열린 수료식에는 김군진 조합장, 진윤혜 이사장, 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양주필 제주농협본부 부본부장, 수료생,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진 이사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교육을 무사히 마쳤다”며 “농협이 주말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20여명의 수료생은 수료를 자축하는 구연동화 공연을 펼쳤다.

김 조합장은 “다른 지역 학생들이 홈치학교에 참여하고 싶어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학생들의 수료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꿈과 열정을 토대로 행복한 삶을 설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제주=심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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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진 제주 한경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등 ‘홈치학교’ 수료식 참석자들이 수료를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