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 화합·연대 … 농촌공동체 복원할 것”
입력 : 2023-10-17 11:37
수정 : 2023-10-17 11:37
‘제2회 여성농업인의 날’ 행사 
결의문 낭독 … 권익 향상 다짐 
2200만원 상당 농식품 기부도

‘여성농과 함께, 활력 넘치는 농촌, 생기발랄한 농업!’

‘제2회 여성농업인의 날’(10월15일) 기념식이 1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개최됐다. 여성농업인의 날은 여성농민의 지위와 자긍심을 높이고, 농업 주체로서의 여성농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21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등 7개 단체 대표와 회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여성농의 역할을 되새기고 권익 향상을 다짐했다. 기념식에서 7개 여성농단체들은 각각의 지향점과 각오를 담아 작성한 ‘대한민국 여성농 결의문’을 낭독했다.

단체 대표들은 “120만 여성농들은 식량 생산을 넘어 생명을 생산하고 공동체의 생존을 떠받치는 존재로, 서로 화합하고 연대해 생명을 키우고 나누며 농촌공동체를 복원하고 삶을 연결하는 주체가 되겠다”고 결의했다. 아울러 여성농단체들은 2200만원 상당의 국산 농식품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사랑 나눔 행사도 진행해 기념일의 의미를 더했다.

정 장관은 “오늘 기념행사를 계기로 농촌이 여성농들의 행복한 삶터·일터·쉼터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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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2회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박다정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회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여성농단체 대표들이 ‘대한민국 여성농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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