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종자 지상전] 이상기후 속 병충해 심각 … “튼튼히 잘 자라는 품종 고르세요”
입력 : 2023-08-28 11:40
수정 : 2023-08-29 11:12
내병성 갖춰 … 수량성 우수 

구중 400g 이상·엽수 촘촘
3월까지도 보관 가능 ‘장점’ 

표피 잘 밀착돼 상품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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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파종기가 다가오면서 우수 품종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는 이상기후 속에 노균병을 비롯한 병해가 심해 산지마다 양파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종자업체들은 병충해에 강하고 이상기후에도 생육이 안정적인 품종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품종별 특성과 장점을 소개한다(업체명 가나다순).

 

◆농우바이오=‘케이포스’는 구피색이 진하고 재배가 안정적인 중만생종 양파다. 남부지역에서는 6월 상순·중순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구형이 원형에 가깝게 균일하며 상품 수확률이 높아 농가에서 인기가 높다. 초세가 강하고 구 비대력이 우수하며 다수확이 가능하다. 구피색이 진하고 보호엽이 두꺼워 장기 저장에도 용이하다.

‘빅보스’는 수량성이 높은 편이고, 재배 안정성과 저장성 등도 용이한 중만생종 양파다. 초형은 반절엽이고, 초세는 중강 정도이며, 내한성이 강하다. 추대나 분구에 안정적이라 재배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고구형(높은 언덕 모양)이고 구 비대력이 우수하며 균일해 수량성이 뛰어나다. 저장성이 좋은 편이라 장기 저장도 가능하다.

◆동오시드=‘도쿠마루골드’는 초세가 좋은 내병성 품종이다. 특히 균일도가 뛰어나 상품성이 우수한 중만생계 품종이다. 추대·분구에 비교적 안정적이며, 재배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또 구형이 우수하고 안정적이며 평균 구중은 400g 이상이라 수량성이 좋은 편이다. 엽수가 많고 촘촘한 편이며, 저장성이 좋은 편이다.

‘스타필드골드’는 저장성이 우수한 중만생종으로, 3월까지도 장기 저장이 가능하다고 동오시드는 밝혔다. 모양은 원형에 가까운 고구형이고, 구피색과 광택이 좋은 편이다. 구가 단단하고 표피가 구에 밀착돼 상품성이 뛰어나다. 구중은 380g 내외이고, 균일도가 높으며 수량성도 좋다. 추대나 분구에 안정적이라 재배관리가 용이하다.

◆아시아종묘=‘보고사’는 중만생 황색 교배종 양파로, 남부지역 기준으로 6월 상순경 수확이 가능하다. 구 형태는 정원형이며, 구중은 약 370g 정도다. 또 균일도가 높은 편이고, 저장성이 좋아 장기 저장에도 추천하는 편이다. 추대나 분구에 안정적인 편이라 재배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시아종묘에서 국내시장을 겨냥해 육성한 신품종으로, 담당자는 “국내 재배 환경에 맞게 개발돼 생산이 안정적이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식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오래오’는 숙기가 빠른 중만생종이다. 모양이 고구형이며, 외피는 진하고 선명한 황색을 띠며 광택이 있다. 추대나 분구에 안정적이고 비대력이 좋은 품종으로, 초세나 생육이 왕성한 편이다. 껍질이 치밀하고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 편이다.

◆오스템바이오=‘테라마루’는 비대력과 균일도가 좋은 고구형 중만생종 양파다. 구피색이 진한 황갈색으로 모양이 좋은 편이다. 저온에서도 생육이 왕성하고 초세가 비교적 강한 편이다. 구 비대력이 우수해 다수확이 가능하다. 또한 추대나 분구에 안정적이며, 구가 단단하고 도복이 균일하게 진행된다. 육지의 남부지역 노지에서는 5월 중순, 내륙에서는 6월초에 수확할 수 있는 노지 월동용 품종이다.

‘테라마루 도꾸이’는 올해 새로 출시된 품종으로,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 전용이다. 저온 환경과 더불어 병충해에 강하고, 구가 단단하며 추대가 거의 없다는 것이 ‘테라마루’를 재배한 농가들의 반응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 저장이 가능한 품종으로 개량됐다.

◆팜한농=‘로얄패스트’는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수확할 수 있는 초극조생 품종이다. 내한성이 강해 한파로 인한 피해가 적으며 다수확도 가능하다. 잎의 만곡증상이 적고, 초형이 직립이라 재배관리가 쉬운 편이다. 구형이 둥글고, 수확이 균일해 상품성도 우수하다.

‘슈퍼골드스타’는 6월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다. 구가 균일해 상품성이 좋으며, 표피의 밀착력이 좋고 단단해 장기 저장에 유리하다. 구형은 둥근 모양이다. 추대나 분구 현상이 거의 없어 재배가 용이하며,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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