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ASF 대책 발표 위험지 집중점검·일제소독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최근 ‘설 연휴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동이 많은 설 연휴기간에 바이러스 이동과 확산범위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수본은 우선 가금농장과 양돈장을 대상으로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설 연휴 1주일 전부터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산란계 밀집단지 10곳 ▲10만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농장 ▲과거 AI가 많이 발생한 10개 지역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설 명절 이후에도 산란계·오리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할 예정이다. ASF 방역은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축산차량의 농장 진입 차단 여부와 울타리 상황 등을 점검하고, ASF가 주로 발생한 모돈사와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달걀 수급상황도 점검한다. 1월 기준 달걀공급량은 일일 4301만개로 안정적이지만, 1월까지 철새 유입이 계속돼 고병원성 AI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게 중수본의 판단이다. 따라서 신선달걀 수입 공급망을 점검, 할당관세에 병아리·달걀을 포함해 공급을 확대하고 유통질서를 집중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원=양재미디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