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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100세 건강
2023-12-15
테스트테스트
올겨울은 엘니뇨 여파로 비교적 따뜻하겠지만, 이상기후로 폭설이 내리거나 기습 한파가 찾아오는 등 재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올봄 시작된 엘니뇨가 여름 동안 빠르게 발달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엘니뇨란 태평양 감시구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0.5℃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11월12∼18일) 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28.6℃로 평년보다 1.8℃ 높았다. 2∼7년 주기로 나타나는 엘니뇨는 전세계에 폭염·홍수·가뭄 등을 동반해 각종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겨울 한반도에는 수증기가 많은 남풍 유입 가능성을 키워 평소보다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기습 한파가 닥칠 우려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기후 위기와 농업·농촌의 대응: 폭설’ 보고서를 통해 “2023∼2024년 겨울 중강도 수준의 엘니뇨 발생으로 한반도에 폭설과 기습 한파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과거를 보면) 대응이 미진했던 초겨울과 늦겨울에 폭설이 발생했을 때 농업분야의 경제적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사례가 있어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 2016년 1월 제주는 32년 만의 폭설이 내려 공항·항만이 폐쇄되며 고립됐다. 눈 피해는 다른 자연재해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만, 비닐하우스·축사 같은 농업시설 파손과 농작물 언피해로 이어져 농가에 크나큰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 얼어붙은 눈은 제설 작업을 어렵게 만들어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행정안전부의 ‘2021년 재해연보’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대설 피해액은 1212억5500만원(2021년도 환산가격)으로 태풍·호우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문제는 최근 들어 눈 피해가 극심해졌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록적인 폭설이 남부지역을 강타해 농업분야 피해가 컸다. 전북 순창군 쌍치면에는 대설이 내려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내려앉았고, 시설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 지역을 정부는 올 1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대설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화된 시설을 미리 보강하는 등 안전 점검을 하고 피해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세운 전남대학교 지역·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눈이 내리면 비닐하우스 같은 플라스틱 온실에 적설하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습기가 높은 눈이 얼면 그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시설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눈을 바로 쓸어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지은 기자 sung@nongmin.com
 100세 건강
2023-12-15
엘니뇨가 불러온 기상이변…“올겨울 폭설 대비”
올겨울은 엘니뇨 여파로 비교적 따뜻하겠지만, 이상기후로 폭설이 내리거나 기습 한파가 찾아오는 등 재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올봄 시작된 엘니뇨가 여름 동안 빠르게 발달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엘니뇨란 태평양 감시구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0.5℃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11월12∼18일) 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28.6℃로 평년보다 1.8℃ 높았다. 2∼7년 주기로 나타나는 엘니뇨는 전세계에 폭염·홍수·가뭄 등을 동반해 각종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겨울 한반도에는 수증기가 많은 남풍 유입 가능성을 키워 평소보다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기습 한파가 닥칠 우려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기후 위기와 농업·농촌의 대응: 폭설’ 보고서를 통해 “2023∼2024년 겨울 중강도 수준의 엘니뇨 발생으로 한반도에 폭설과 기습 한파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과거를 보면) 대응이 미진했던 초겨울과 늦겨울에 폭설이 발생했을 때 농업분야의 경제적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사례가 있어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 2016년 1월 제주는 32년 만의 폭설이 내려 공항·항만이 폐쇄되며 고립됐다. 눈 피해는 다른 자연재해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만, 비닐하우스·축사 같은 농업시설 파손과 농작물 언피해로 이어져 농가에 크나큰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 얼어붙은 눈은 제설 작업을 어렵게 만들어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행정안전부의 ‘2021년 재해연보’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대설 피해액은 1212억5500만원(2021년도 환산가격)으로 태풍·호우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문제는 최근 들어 눈 피해가 극심해졌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록적인 폭설이 남부지역을 강타해 농업분야 피해가 컸다. 전북 순창군 쌍치면에는 대설이 내려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내려앉았고, 시설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 지역을 정부는 올 1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대설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화된 시설을 미리 보강하는 등 안전 점검을 하고 피해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세운 전남대학교 지역·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눈이 내리면 비닐하우스 같은 플라스틱 온실에 적설하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습기가 높은 눈이 얼면 그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시설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눈을 바로 쓸어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지은 기자 sung@nongmin.com
 100세 건강
2023-04-06
제철 농특산물 판로확대 기대감 ‘활짝’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농특산물을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4년 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가는 지역축제가 단시간에 많은 양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며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농산물을 활용한 놀이를 접목해 관광객을 유인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제철 농특산물 판로 확보 나선 농가와 지자체= “단맛·신맛·짠맛 등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명품 토마토를 생산하는 농가와 소비자를 이어준다는 생각에 무한한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 대저농협(조합장 류태윤) 직원이 4월1∼2일 강서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칠 ‘제20회 대저토마토축제’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면서 이렇게 한목소리를 냈다. 이 축제는 <대저토마토>와 <대저짭짤이토마토>를 널리 알리고자 2001년부터 대저농협 주도로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9회 행사를 치른 후 3년 동안 중단됐다 4년 만에 재개하는 까닭에 대저농협 직원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대저농협은 과거 행사를 고려해 이번 축제에 하루 10만명 이상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축제장에 <대저토마토>와 <대저짭짤이토마토> 40t을 공급할 계획이다. 토마토 재배농가 김윤수씨(63·대저2동)는 “경기 악화로 올해 토마토 가격이 전년 대비 20%가량 떨어져 걱정이 많은데, 이번 축제를 계기로 토마토의 참맛을 널리 알리게 되면 분명 소비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지역축제가 농특산물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지자체와 농가는 축제를 성공리에 개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2일 끝난 충남 ‘논산딸기축제’는 지역축제의 농산물 소비 진작 효과를 그대로 보여줬다. 논산딸기축제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후 4년 만에 대면 축제를 열게 됐는데 방문객 35만명, 딸기 판매액은 8억5000만원으로 25회째를 맞는 축제 역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우리농산물의 우수함을 알리고 단기간에 대규모 소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5월5일부터 3일간 치르는 ‘곰취축제’ 준비에 강원 양구군도 벌써부터 들썩인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지난해 3년 만에 대면 축제를 개최했는데 총 4일간 9만1000여명이 다녀가면서 6.5t의 판매량을 올렸다. 축제를 주관하는 양구문화재단은 올해도 3일간 5t 이상의 곰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색 체험과 먹거리로 방문객 사로잡는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농특산물 축제로 관광객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농산물을 활용한 재미있는 놀이를 선보인다거나,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농특산물을 섭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식이다. 먼저 양구군은 쌈채소·장아찌로 주로 이용하는 곰취 활용범위를 넓히고자 다양한 요리법을 공유할 ‘푸드체험존’을 올해 처음 운영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20th23, 스무살 청춘곰취’를 주제로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로 모처럼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금사참외>로 유명한 경기 여주에서는 ‘금사참외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5월말 금사근린공원 일원에서 개최를 목표로 이벤트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금사참외축제위원회(위원장 김낙송)는 올해 축제 직판장 판매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20∼30% 높여 잡고 현장에서 다양한 참외 활용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낙송 위원장은 “참외는 가공식품을 만들기 까다로운 농작물”이라면서도 “현재 시농업기술센터 등과 협력해 참외 음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에서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5월6∼7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전북 순창군 발효마을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인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가족이 발효체험교육장에서 발효식품을 맛보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공부할 수 있도록 체험장을 꾸밀 계획이다. 이밖에 두릅·벌꿀·표고버섯·막걸리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대도 따로 마련한다. 대저토마토축제는 ‘토마토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에 치중해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꾸몄다. 토마토 경매, 토마토 정량 담기, 토마토 빨리 먹기 대회는 물론 토마토클레이, 토마토샌드라이트 체험행사도 관광객을 기다린다. 강원=양재미디어 기자 yjmedi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