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부산대저토마토축제 5월 곰취·금사참외 축제 준비 논산딸기축제는 성공리 마쳐 이색체험·먹거리로 고객 유인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농특산물을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4년 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가는 지역축제가 단시간에 많은 양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며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농산물을 활용한 놀이를 접목해 관광객을 유인하려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제철 농특산물 판로 확보 나선 농가와 지자체= “단맛·신맛·짠맛 등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명품 토마토를 생산하는 농가와 소비자를 이어준다는 생각에 무한한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 대저농협(조합장 류태윤) 직원이 4월1∼2일 강서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칠 ‘제20회 대저토마토축제’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면서 이렇게 한목소리를 냈다.
이 축제는 <대저토마토>와 <대저짭짤이토마토>를 널리 알리고자 2001년부터 대저농협 주도로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9회 행사를 치른 후 3년 동안 중단됐다 4년 만에 재개하는 까닭에 대저농협 직원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대저농협은 과거 행사를 고려해 이번 축제에 하루 10만명 이상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축제장에 <대저토마토>와 <대저짭짤이토마토> 40t을 공급할 계획이다. 토마토 재배농가 김윤수씨(63·대저2동)는 “경기 악화로 올해 토마토 가격이 전년 대비 20%가량 떨어져 걱정이 많은데, 이번 축제를 계기로 토마토의 참맛을 널리 알리게 되면 분명 소비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지역축제가 농특산물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지자체와 농가는 축제를 성공리에 개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