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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9
대도시 농·축협, 농촌 지원 강화 모색
대도시 농·축협이 도농상생공동사업 참여 확대 등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역할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7대 대도시 농·축협으로 구성된 대도시 농·축협 기능강화협의회는 14일 경북 농협경주교육원에서 2023년 협의회를 열고, 도농상생공동사업 확대와 도시농업 활성화 등의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7대 도시 농·축협 조합장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가 추진 중인 도농상생공동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농상생공동사업은 도시와 농촌 농·축협이 공동 지분투자,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 등의 방식으로 로컬푸드직매장·미곡종합처리장(RPC)과 같은 경제사업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31건의 공동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회장은 “농협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대도시 농·축협 조합장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도농상생공동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도시와 농촌 농·축협의 상생협력은 농협의 명운이 걸린 일인 만큼, 활발한 사업 참여와 아이디어 발굴에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유형석 농협경제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도시 농·축협의 역할 강화 방안’ 발표를 통해 도시농업·학교텃밭 분야에서 도시 농·축협의 역할을 강화하자고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2021년 기준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도시민은 174만1000명으로 2010년(15만3000명)에 비해 11.3배 증가했지만, 여전히 많은 도시민들이 도시농업에 진입장벽을 느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농협경제연구소 조사 결과 도시민들은 도시농업과 관련된 어려움으로 ‘경작공간 부족’(70.3%), ‘영농기술 부족’(46.9%) 등을 꼽았다. 도시 농·축협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농·축협 또는 지자체 보유 부지를 도시민들에게 텃밭용으로 무상 지원하고, 농업기술 강습 프로그램을 연계하자는 것이 연구소의 제안이다. 도시 농·축협이 학교텃밭사업에서 역할을 찾을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학교텃밭은 2017년 4428개에서 2021년 5040개로 약 14% 증가했다. 도시 농·축협과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농작물 재배에서 음식 조리까지 이어지는 학교텃밭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업 관련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학교텃밭사업을 주도하자는 것이다. 유 연구위원은 “도시 농·축협 입장에선 미래 농업인구와 잠재적 고객 육성 측면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농협중앙회가 학교텃밭 도단위 연합사업단(가칭)을 구성하고, 도시 농·축협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도시농업과 학교텃밭 분야에서 역할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경주=김해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