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피해 계속 늘어 … 폐사가축 80만마리 육박
입력 : 2023-07-20 15:08
수정 : 2023-07-20 15:08

장마철 극한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규모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10일부터 내린 비로 폐사한 가축은 80만마리에 육박했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3만3005㏊에 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기준 가축 폐사마릿수는 79만7000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육계 58만1300마리, 산란계 8만9200마리, 종계 6만8300마리 등 닭 폐사마릿수가 73만8800마리로 가장 많았다. 오리 4만4900마리, 돼지 4100마리, 소 300마리 등도 피해를 봤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침수 3만2895㏊, 낙과 110㏊ 등 모두 3만3005㏊이고 농경지 유실·매몰면적은 450.7㏊로 조사됐다. 작목별 침수 피해면적은 벼 2만3874.4㏊, 콩 5716.6㏊, 수박 427.6㏊, 멜론 330.1㏊, 사과 316.0㏊, 참깨·고추·호박·상추 등 2229.8㏊에 이른다. 낙과 피해면적은 복숭아 43㏊, 사과·배·자두 등 67.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농작물 피해면적이 1만5975.6㏊로 가장 컸다. 충남(1만112.7㏊)·충북(2893.1㏊)·경북(2568.6㏊)·전남(1195.5㏊)이 뒤를 이었다. 시설 파손 피해는 축사 34.6㏊, 비닐하우스 14㏊, 인삼시설 3.0㏊ 등 모두 52.0㏊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도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실종·부상자는 85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경북 24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시 1명 등 46명이다. 실종자는 4명(경북 3명, 부산 1명), 부상자는 35명(경북 17명, 충북 14명, 충남 2명, 경기 1명, 전남 1명)이다. 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