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이 7월25일 노은지점 산지유통센터(APC)에서 ‘하늘작 복숭아’ 홍콩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한 복숭아는 육질이 치밀하고 부드러우면서 단맛이 일품인 ‘그레이트’ 품종 1.8㎏들이 총 691㎏이다.
선적식엔 최한교 조합장, 이종호 NH농협 충주시지부장, 방찬섭 충주시농협조합공동법인 대표, 김영선 충주농협 노은지점 복숭아 공선회 회장과 회원 등이 참석해 수출을 축하했다.
‘하늘작 복숭아’는 해발 고도가 높아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충주 노은 지역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쳐 출하됐다.
2004년 결성한 노은하늘작복숭아 공선출화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재배기술을 갖춘 농가만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제로 운영한다. 회원은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과 정기적인 교육을 받으며 재배기술을 끌어올리고, 공선출하회 수확·입고·선별과정에서 규약을 준수한다.
이렇게 생산한 복숭아는 APC에 출하돼 2단계에 걸친 깐깐한 선별과정과 비파괴당도측정기·에어세척기 등 최첨단 시설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노은하늘작복숭아 공선출화회는 2014년 복숭아 전국 공선출하회 우수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복숭아로는 최초로 ‘하늘작 복숭아’가 농협중앙회 명인명작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획득하고 도광역 수출단지로도 지정돼 다시 한번 명성을 인정받았다.
‘하늘작 복숭아’는 현재 농협유통·이마트 등 대형마트만 아니라 현대백화점까지 입점했다. 2017년 12t에 불과했던 홍콩 수출도 현지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4배가 넘는 53t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36만불 달성을 목표로 60t을 수출할 계획이다.
최한교 조합장은 “올해 냉해와 우박 피해로 복숭아 농가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맛과 품질이 뛰어난 복숭아를 수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외국 시장 공략으로 농가가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황송민 기자, 김주동 객원기자 hsm777@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