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어게인TV]‘원경’ “모든 것을 함께 나누자”던 이현욱, 즉위하자마자 ♥차주영 배신
차주영이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당황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 1회에서는 즉위 직후 달라진 원경(차주영 분)과 방원(이현욱 분)의 관계가 그려졌다.
2차 왕자의 난이 일자 동복의 형제와 싸울 수 없다고 망설였던 이방원은 부인 원경이 입혀준 갑옷을 입고 물리쳐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 원경은 “정빈 민 씨는 능히 계책을 결단한 후에 직접 갑옷을 끌어다 입혀 종사에 공을 도와 이루게 하였다”고 공을 인정 받아 중전의 자리에 올랐다.
부부는 즉위식 후 이뤄진 연회에서 함께 춤을 추며 축하했다. “모든 것을 함께 하시겠소? 모든 것을 나와 나눕시다, 함께 나눕시다”라며 혼인을 약조했던 기억과 함께, 왕자의 난을 두려워하는 남편에게 “두려워하지 마세요. 오늘 밤 역사는 분명 우리 편입니다”라고 격려한 원경의 과거가 그려졌다.
방원은 “중전마마는 사내로 태어나셨어야 해. 배포로 보나 뭐로 보나 중전께서 사내로 나셨으면 임금님이 되지 않으셨겠습니까?”라는 처남 민무구(한승원 분)의 말이 거슬렸지만 “해내셨습니다”라는 원경의 축하에는 “우리가 함께 해낸 것이오. 그대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소”라고 공을 돌렸다.
왕자의 난으로 이성계에게 미움을 사 불안해 하던 방원은 명에서도 조선 국왕 책봉 문서가 오지 않자 초조해 했다. 이성계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수정포도를 보냈다고 전한 원경은 방원의 손을 잡아주며 “불안해 하지 마셔요. 잘 하고 계십니다”라고 다독였다.
그러나 원경의 옛 시종 영실(이시아 분)과 방원 사이에 아들이 있었다는 게 밝혀지고 이성계가 방원에게 자객을 보내며 두 사람의 관계는 급변했다. 민씨 일가에 위기감을 느낀 방원이 영실과 아들을 궐 안으로 불러들이자 원경은 “영실이를 저리 두진 않았을 것입니다. 절 믿고 기다리셨어야지요”라고 원망했다. 하지만 방원은 “임금에게 ‘기다리라’?”며 시종일관 삐딱한 모습을 보였다.
“영실이는 제 시중을 들던 아이였습니다. 그런 아이를 대상으로 질투를.. 얼마나 치욕스러운지 아십니까?”라는 호소에도 방원은 “나는 살기 위해 막강한 세력과 사병을 가진 그대의 집에 어떤 의미로는 빌붙을 수밖에 없었소. 그대가 느꼈다는 치욕, 나는 자주 느꼈고 늘 참았소”라고 코웃음을 쳤다. “그래서 영실이를..”이라며 기막혀하던 원경은 “그대에게 치욕을 주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소”라는 말에 “전하는 제가 오랜 시간 알던 그 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배신감을 느꼈다.
마음이 상한 원경은 합궁을 거부하려 했지만 “여기서 그냥 가시면 여러 사람 죽사옵니다”라는 상궁들의 애원에 결국 대전으로 향했다. “위에 오르자마자 변하셨습니다. 이리 참담히 변할 줄 알았다면 저는 제 집안까지 동원해서 당신을 임금으로 만들지 않았을 것입니다”라는 원경의 말에 모욕을 느낀 방원은 합궁을 거부하고 또 한 번 원경에게 복수하듯 채령을 침전으로 들였다.
한편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요일 2시 TVING 공개, 월화 밤 8시 5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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