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농민 대변할 비례대표 당선권 배치를”
입력 : 2024-03-08 16:52
수정 : 2024-03-08 16:52
당 의원·농업계 인사 기자회견 
“안심농정 실현 위해 필요” 호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농어민을 대표할 비례대표 후보를 당선권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자회견엔 전국농어민위원장인 이원택 민주당 의원(전북 김제·부안)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참여한 농업계 인사 5명이 참석했다. 김상민 민주당 전북도당 농어민위원회 위원장, 백혜숙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이영수〃대변인, 조원희 전〃수석부위원장과 최창열〃운영위원(전 경남 거창축협 조합장) 등이다.

이들은 “농업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농민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노력이고, 민주당이 현장 중심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노력”이라며 “현 정부 농정을 견제할 인사가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관건은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농업계 인물이 얼마나 포함될 수 있을지다.

현재 민주당은 진보세력과 연합해 만든 비례대표 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의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 8개 분야에서 6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받았고, 서류 심사 통과자에 한해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연합에서 비례대표 후보 30명을 낸다는 구상인데, 이를 8개 분야로 나누면 분야별로 4명 정도에 그친다. 더구나 농축산은 경제·산업·조세·기후·에너지 등과 함께 ‘경제분야’로 묶여 농업계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들은 “민주당에서조차 인재 영입 과정에서 농어업분야를 소외했을 뿐 아니라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홀대론이 나온다”면서 “민주당이 지향하는 ‘안심농정’ 실현과 국가전략산업이자 생명산업인 농어업을 더 크게 성장시키려면 민주당은 농어업·농어촌·농어민을 대변할 수 있는 비례대표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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