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농민신문’ 통해 정보화 능동적 대응”
입력 : 2024-02-22 13:10
수정 : 2024-02-23 15:54
회천농협, 모든 조합원에 보급 
18개 마을 1300명 구독 예상 
‘우리농협뉴스’ 속 소식서비스 
조합이 직접 알림글 게재 가능 
소식지 대체할 새 소통창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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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 회천농협 박영서 조합장(가운데)이 조합원들과 함께 휴대전화에 설치된 ‘디지털농민신문’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 휴대전화에 ‘디지털농민신문’ 앱을 까셨나요? 농업·농촌의 모든 정보가 손안에 있고 이를 자유자재로 읽고 볼 수 있습니다.”

15일 경기 양주 회천농협(조합장 박영서) 본점. ‘2024년 농협발전 및 이해증진을 위한 조합원과의 대화’가 열린 이곳에서 박영서 조합장은 “‘디지털농민신문’이 조합원들을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합원들이 디지털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올해 모든 조합원에게 ‘디지털농민신문’을 보급하겠다”며 “‘디지털농민신문’ 구독은 조합원들이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회천농협은 14∼20일(주말 제외) 마을별로 열리는 조합원과의 대화에서 농민신문사 직원들과 함께 ‘디지털농민신문’을 설명하고 휴대전화에 ‘디지털농민신문’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아준다.

조합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정재진씨(65·양주시 회암동)는 “너무 편하고 좋다”며 “휴대전화로 ‘농민신문’ 기사를 읽을 수 있으니 활용도가 매우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농협뉴스’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컸다. 독자가 소속된 농협 관련 뉴스와 소식만을 따로 묶어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소식서비스를 이용하면 농협이 행사 공지 등 알림글을 직접 올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농협별로 발간하는 소식지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청선 조합원지원본부장은 “‘우리농협뉴스’는 농협과 조합원 간 새로운 소통창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18개 마을이 참석하는 조합원과의 대화가 모두 끝나면 전체 조합원 1294명이 ‘디지털농민신문’을 구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고령조합원의 경우 종이 신문인 ‘농민신문’ 구독을 병행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이 모든 조합원에게 ‘디지털농민신문’을 보급하는 것은 조합원들의 디지털교육이 시급하다고 판단해서다. 농촌까지 침투한 디지털문화에 농민, 특히 고령조합원이 많이 당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마트폰과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 무인단말기) 사용이다.

농협은 지난해 11월 관련 회의를 열어 조합원들이 디지털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박 조합장은 “‘디지털농민신문’ 구독은 농협이 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조합원의 디지털문화 이해를 이끌고 ESG경영에도 부합하는 ‘디지털농민신문’을 적극 홍보해 많은 조합원이 찾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민신문사는 농·축협이 단체로 ‘디지털농민신문’ 구독을 추진할 경우 농·축협을 찾아가 앱 설치 방법과 주요 기능, 활용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양주=오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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