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보름 남짓 앞두고 서울 가락시장 과일 경매장이 분주하다. 경매사는 흥정을 붙이고 중도매인은 매의 눈으로 설 대목에 쓸 과일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사과·배·단감 등 저장과일 공급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 또한 녹록지 않다. 대목 기간 산지의 분산출하와 소비지의 수요 확대로 합리적인 과일 가격이 형성돼 농민과 소비자 모두 넉넉한 명절 인심을 맛보길 기대한다. ▶관련기사 6면 김병진 기자 fotokim@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