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농협서 꾸러미 나눔 일손돕기 활동 등 팔걷어
청년 여성 농업 경영인들로 구성된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이하 청여농)이 농산물 판매와 다양한 농촌 지원활동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청여농은 최근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경기 안산농협에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농산물꾸러미 나눔행사’를 열었다.
회원들이 직접 재배·생산·가공한 수제 식혜, 망개떡, 보리떡볶이 등 14개 품목으로 꾸러미를 구성해 안산지역 다문화가정 50곳에 전달했다.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여성들과 농촌 정착에 관한 의견도 공유했다.
18∼39세 농민들로 구성된 청여농은 처음 조직된 2016년부터 다양한 활동을 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110명 회원이 농식품 생산·유통·브랜딩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상호 발전하고 있다.
농촌 지원활동에도 힘쓴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농촌 일손돕기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충남대학교와 공동으로 ‘미래농업’을 주제로 교류회를 열어 농업에 발 들이길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국 청년농 단체들과 접점도 넓히고 있다.
박다정 청여농 회장은 “앞으로도 여러 행사와 교육을 진행해 청년여성농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농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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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회원들이 최근 경기 안산농협에서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농산물꾸러미 나눔행사를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