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지역사회 발전 큰기여” 농식품신유통연구원 발표
입력 : 2023-12-08 09:20
수정 : 2023-12-08 09:20

농식품신유통연구원(원장 김동환)이 최근 펴낸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성과 진단 및 발전방안 연구’를 통해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출하자 및 소비자 후생,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2012년 전북 완주 용진농협을 1호점으로 시작해, 2022년 기준 675곳의 매장에 총 5만3802명의 농민이 농축산물을 출하하고 있으며 약 54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런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의 성과 진단과 개선 방향 도출을 위해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직매장·출하자·소비자·지역사회·환경·농협 등 6개 부문 23개 지표를 개발·측정했다.

그 결과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출하주들에게 유통비용 절감과 출하장려금 등을 통한 소득 향상 측면에서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기준 출하자 정산금(농가소득)은 4821억원이며, 1인당 평균 약 896만1398원의 소득이 발생했다. 또한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평균 수수료율은 11.6%로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낮아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역시 매일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빠른 품절’과 ‘계절마다 상품의 종류가 들쑥날쑥 한 점’은 보완과제로 지적됐다.

아울러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영세농의 참여 비율이 86.3%에 달하며, 지역 취약계층의 소득 창출은 물론 판매 후 재고품을 복지기관에 기부하는 물량도 월평균 2678㎏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사업 활성화를 위한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이를 위해 로컬푸드사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매장 관리를 위한 데이터 관리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운영현황과 관련 데이터의 집계 기준 및 산출 방식이 매장마다 다른데, 이를 일원화해 데이터를 축적하면 향후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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