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재판매장 신축 이전 … 영농 편의 ‘쑥쑥’
입력 : 2023-10-10 13:09
수정 : 2023-10-10 13:09
송산농협, 경제사업장 본격 재편 나서 
20여년 만에 농기계 수리센터도 운영

충남 당진 송산농협(조합장 장영길)이 조합원의 영농 편의와 실익 증진을 위해 농자재판매장을 신축 이전하며 본격적으로 경제사업장 재편에 나섰다.

송산농협은 최근 경제사업소 준공식(사진)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본점 바로 옆에 있는 경제사업소는 2개 동으로 이뤄졌다. 한 동은 대규모 농자재판매장과 사무실·회의실로 구성됐고, 다른 한 동에는 비료창고가 들어섰다.

본점 바로 앞에 있던 예전 농자재판매장은 낡고 비좁은 탓에 제품 구색이 다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새롭게 문을 연 판매장은 2000여개 품목의 각종 농자재를 갖춰 조합원 영농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본관 송산농협 상무는 “농자재를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아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조합원이 아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있던 농자재판매장은 곧 철거한 후 주차장과 소형 농기계 보관장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송산농협은 소규모 영세농가의 농기계 구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5년여 전부터 농기계 임대사업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60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농기계를 본점과 가까운 구 농자재판매장 자리로 옮겨 조합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주차장이 한층 넓어지면 하나로마트와 본점 금융점포 이용객의 편의도 덩달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송산농협은 이와 함께 기존에 비료를 보관하던 창고를 개·보수해 농기계 수리센터로 활용한다. 송산농협은 1990년대말까지 농기계 수리센터를 운영하다 문을 닫았다. 하지만 농기계 수리 수요가 계속 늘면서 20여년 만에 다시 운영에 나서게 됐다.

장영길 조합장은 “오늘 경제사업소 준공은 송산농협 경제사업장 재편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경제사업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운영해 조합원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