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아힙폰’, 갤럭시는 ‘아재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를 비교하는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둘의 이미지에 대해 아이폰은 ‘힙하고(개성 있고 새롭다) 감성적이다’는 의견이, 갤럭시는 ‘올드하고 아저씨나 쓰는 휴대폰’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실제로 7월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여성 10명 중 7명이 아이폰을 쓰는 반면 40∼60대 남성 80%는 갤럭시를 사용했다.
여성 청소년 사이에선 아이폰을 선호하는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한 여중생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디자인도 예쁘고 사진도 감성적으로 나오는 아이폰을 비싸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사주지 않아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10대에게 인기 있는 아이돌 가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폰을 들고 찍은 셀카를 올리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사진).
아이폰15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아이폰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취향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한 누리꾼은 “돈을 벌지도 않는 10대가 최고 250만원에 달하는 아이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유행에 뒤처졌다는 인식을 갖는 것은 사회적 문제”라는 유튜브 댓글을 남겼다.
황지원 기자, 안유진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