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10월 개소 전망 주민 의료공백 해소 기대
제주 서귀포에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의원’이 들어선다. 민관협력의원은 행정이 의원 부지·건물·의료장비 등을 마련해 민간에 장기 임대하는 방식이다. 농촌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자 고안됐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의사는 서울에서 정형외과의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자가 기간 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여기에 문제가 없으면 운영자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달 중 계약이 마무리되면 10월경 의원이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민관협력의원이 들어서는 지역은 대정읍 상모리다. 이에 제주 서남부권 주민의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 주민은 휴일이나 야간에 진료를 받으려면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제주시 도심지역 병원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한편 1차 공모에서 운영자가 선정된 약국은 의원이 문을 여는 시기에 맞춰 개점할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의료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민관협력의원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심이 많다”면서 “사업 성공을 위해 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심재웅 기자
daeba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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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에 설립 예정인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서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