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호우피해
입력 : 2023-07-19 16:26
수정 : 2023-07-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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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봉현면 하촌리의 농로 교량이 6월29~30일 내린 폭우로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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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봉현면 노좌리의 사과원이 6월29~30일 내린 폭우로 인근 산에서 토사가 밀려들면서 깊게 파였다.

경북 영주와 봉화 등 북동 산지에 6월29~30일 폭우가 퍼부으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농협본부(본부장 윤성훈)에 따르면 6월30일 오후 기준 봉화군 일대 볏논과 콩밭 등 100㏊가 침수됐다. 영주에선 인삼밭을 비롯해 고추·생강밭 등 56㏊가 물에 잠겼다. 비가 그치면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영주에선 산사태가 나 14개월 여아가 매몰됐다 구조됐지만 숨졌다.

또 봉화와 영주에서 침수나 산사태 우려로 54가구 62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복귀했다. 22가구에서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영주시 봉현면 하촌리에선 농로 다리가 붕괴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영농철 농로를 우회해야 하는 등 한동안 불편이 예상된다. 봉화군 명호면에선 도로로 하천 제방 5곳이 유실됐다.

6월30일 11시까지 경북 북동부지역 영주시 이산면 279㎜, 봉화군 명호면 243.5㎜, 예천군 효자면 177㎜ 등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영주와 봉화에는 시간당 최대 66㎜에 달하는 물폭탄이 떨어졌다.

강원=양재미디어 기자 yjmedia@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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