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생산성 향상 위한 수정란 생산체계 확립
입력 : 2023-06-21 14:44
수정 : 2023-06-28 15:44
자조금위원회, 결과 발표
체내수정 방식 한계 보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가 ‘한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문형 OPU 수정란 생산체계 확립 및 산업화 연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에서 수행했으며, 기존의 체내수정란 생산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난포자극 방법을 이용해 현장의 생체난자흡입술(Ovum Pick Up·OPU) 수정란 이식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난자 채취 방법을 개발하고자 추진됐다.

연구진은 난소의 예비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활용해 난자 회수율과 수정란 생산성을 고려한 공란우(수정란 이식을 위해 난자를 제공하는 암소) 선발 과정을 거쳐 후대축 성적과 유전능력평가 등을 더해 더욱 객관화된 공란우를 선발했다.

이후 공란우 전용 보정틀을 제작했고 농가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한 클립, 이동식 보정틀을 활용했으며 공란우·수란우(수정란 이식을 받은 암소) 전용 사양 가이드를 제작해 농가에 컨설팅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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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수정란 생산성과 동결률 향상 연구에서 기존 대비 약 30% 난자 회수율 증가와 양질의 난자 회수 결과를 보였으며, 이 생산 수정란을 공급받은 농가의 수태율은 신선란 60.6%, 동결란 50.9%로 1등급 난자 비율이 64%를 나타내 기존 방법 대비 양질의 수정란을 채취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발표했다.

또한 경북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OPU사업 추진을 통해 한우농가로부터 공여된 고능력 암소에서 최종 공란우 79마리를 선발해 1마리당 평균 16.3개 난자 채취, 7.2개 수정란 생산, 생산효율 43.6%의 성적표를 받아냈다. 이는 기존 본연구팀 OPU방법 대비 약 12%가 향상된 성적이다.

이동활 위원장은 “농가 방문형 OPU 수정란 생산사업을 농가 환원사업으로 연계할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한우 사육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개량 증진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최소임 기자 sicho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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