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중앙시장 상인들 위해 든든한 ‘금융안전망’ 구축
입력 : 2023-06-08 11:44
수정 : 2023-06-08 11:44
장금이 2호 결연식 개최

농협은행·삼척농협 동참

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NH농협은행·삼척농협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금융안전망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 기관은 5월30일 강원 삼척농협(조합장 이규정)에서 삼척중앙시장 소상공인들의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한 ‘장금(場金)이 2호 결연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이규정 조합장, 정종광 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금이 사업’은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금융 지원을 위해 금융당국의 주도로 금융권이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리은행과 서울 종로 광장시장의 1호 결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2호 결연은 제1금융권인 농협은행과 제2금융권인 삼척농협이 동참해 눈길을 끈다. 농협은행과 삼척농협은 이번 결연을 통해 삼척중앙시장과 연결되는 핫라인을 구축한다. 상인들은 핫라인을 통해 금융사기 피해를 영업점에 즉시 알리거나 신종 금융사기 정보를 제보할 수 있다.

또 농협은행과 삼척농협은 각 영업점에 삼척중앙시장 전담 창구를 개설한다. 이 창구에서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대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금융사기 예방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삼척중앙시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올해말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NH농협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월 1만원 한도)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카드는 삼척중앙시장을 위한 추가 혜택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김 처장은 삼척중앙시장 청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했다.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상생금융제도를 안내하고 최근 금융사기 사례와 대처법을 강의했다.

김 처장은 “이번 결연은 제1금융권과 지역사회 최접점에 있는 제2금융권이 협업해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 보험·증권 등 전 권역 금융기관들의 금융사기 예방활동이 확대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장은 “소상공인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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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욱(왼쪽부터)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종광 강원 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이규정 삼척농협 조합장, 엄일용 금감원 강릉지원장이 5월30일 삼척농협에서 열린 ‘장금(場金)이 2호 결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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