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 지구 살리고 포인트 쌓고
입력 : 2023-06-08 12:00
수정 : 2023-06-08 12:00
금융 상품·제도 다양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 사면

결제액의 최대 15% 적립혜택
자동차 주행·에너지 사용 감축

인센티브·마일리지 제공하기도

5일은 환경의 날이다. 환경부는 일상생활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면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도 지키고 생활비도 아낄 수 있는 일석이조 재테크를 소개한다.

친환경 농산물 구매 등 녹색소비를 하고 포인트까지 받고 싶다면 ‘그린카드’를 눈여겨보면 좋다. 농협 하나로마트 등 제휴를 맺은 녹색매장에서 친환경 제품을 사면 결제금액의 최대 15%가 포인트로 쌓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저탄소 또는 친환경으로 인증받은 농산물이 대표적이다. 저탄소 농산물은 15%, 친환경 농산물은 5% 적립해준다. 적립받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은 그린카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중교통 이용 시 최대 1만원 적립,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NH농협카드 등 카드사에서 체크·신용 카드를 모두 발급할 수 있다. 포인트는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은 텀블러 사용 등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소액 재테크까지 할 수 있는 제도다. 환경부가 주관하며 연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다. 5월30일 기준 참여자가 56만명을 넘어섰다. 스타벅스·배달의민족 등 환경부와 협약을 맺은 기관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적립금이 쌓인다. 친환경 실천 다짐만 해도 5000원을 받는다. 이 외에도 총 11개 친환경 실천 활동을 수행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전자영수증을 받으면 회당 100원, 다회용 컵을 이용하면 회당 300원을 적립하는 식이다. 협약기관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 본인인증 절차, 개인정보 수집활용 동의 등을 거치면 실천 활동 내용을 따로 인증하지 않아도 적립금이 자동으로 쌓인다. 적립금은 매달 현금 또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실천 항목별 지침을 지켜 활동하면 된다.

운전자라면 ‘탄소중립포인트 자동차’로 연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주행거리를 감축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신청자별로 누적된 주행거리를 토대로 기준 주행거리를 정하고 참여 기간 동안 기준 주행거리보다 적게 운행하면 연말에 인센티브를 준다. 인센티브 금액은 감축률·감축량을 토대로 결정한다.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승합차 운전자라면 가입할 수 있다. 단, 친환경 자동차, 서울시에 등록한 자동차는 제외한다. 서울시 등록 차량은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하면 된다. 탄소중립포인트 자동차 제도는 1년에 한번 연초에 지방자치단체별로 모집한다. 지자체별로 모집 대수와 기간이 조금씩 다르다.

이 외에도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 제도도 있다. 현재의 에너지 사용량과 지난 1∼2년간 월별 평균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 비율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식이다. 감축률에 따라 지급하는 포인트가 달라진다. 개인 가입자 기준 전기는 최대 1만5000포인트, 상수도는 2000포인트, 도시가스는 8000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지자체 예산에 따라 1포인트당 최대 2원을 지급하며, 연 최대 13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 지급 금액과 방식은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다.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 누리집 혹은 주소지 내 시·군·구 담당 부서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단, 서울시민은 에코마일리지 누리집에서 가입해야 한다. 김소진 기자

sjkim@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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