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본부(본부장 홍경래)와 경기과일농협조합공동사법법인(대표 이용하)이 시범사업으로 펼치는 ‘어린이 건강과일 농촌 체험단’이 어린이집과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 건강과일 농촌체험단은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자 경기농협이 진행하는 ‘도농협동 도시민 체험단’의 하나로 6월까지 운영한다. 대상은 수원지역 26개 어린이집 어린이 530명이다. 16일 기준 18개 어린이집 어린이 358명이 체험농장을 방문해 딸기·토마토 등을 수확했다.
체험단 참여 어린이는 농장에서 직접 과일 등을 수확하고 맛보며 농업과 농촌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시행하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과 맞물려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의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도내 모든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등 보육기관에 경기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과일을 매주 1∼2회, 월 5회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농협은 11일 화성시 매송면에 있는 체험농장 ‘땡큐 베리팜’으로 농촌 체험을 온 하늘아이어린이집 등 3곳의 어린이 50여명을 만나 딸기 수확 등을 함께하며 체험단 활동 내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홍경래 본부장과 염규종 농협중앙회 이사(수원농협 조합장), 전종근 NH농협 수원시지부장, 김창겸 〃화성시지부장 등이 함께했다. 경기농협은 이날 현장에서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김보현 수원시 어린이집 연합회장은 “도의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시행되면서 매주 아이들이 신선한 국산 과일을 간식으로 먹는다”며 “경기농협에서 농촌 체험을 병행하니 아이들이 우리가 먹는 농산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홍 본부장은 “체험활동에 나온 어린이들이 딸기 생산과정을 보고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시범사업에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농촌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어린이들이 더 많이 농촌을 찾도록 점차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양재미디어 기자 yjmedi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