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육전 …보리밥 … 오리탕
입력 : 2023-03-31 05:01
수정 : 2023-03-31 05:01

미향의 도시로 잘 알려진 광주광역시에 방문했다면 꼭 잊지 말고 맛봐야 하는 요리들이 있다.

 

◆육전=쇠고기에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부친 전. 광주는 물론 남도 전역에서 명절이나 잔치 때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른다. 홍두깨살 또는 채끝살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양부추를 곁들여 먹으면 육향과 어우러져 향긋하고 고소하다.

◆보리밥=동구 지산동에는 ‘무등산보리밥거리’가 있다. 보리밥에 고사리·콩나물·가지 등 각종 나물과 버섯·애호박·무생채를 넣고 참기름과 고추장을 더해 비벼 먹는다. 무등산 초입에 맛집이 빼곡하니 아무데나 골라 들어가도 성공이다.

◆오리탕=광주역 근처엔 오리탕 전문점이 즐비하다. 식당에 자리를 잡자마자 들깻가루가 소복히 뿌려진 커다란 냄비가 나온다. 안에는 오리고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초고추장에 들깻가루를 섞어서 양념장을 만든 다음 고기를 찍어 먹으면 된다.

서지민 기자

 

  • null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