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조합장 당선인 ‘호평’ 뉴스 음성서비스·지면보기 등 혁신적인 기능에 만족도 높아
“듣는 뉴스 정말 편하다.” “농정 비서로 제격이다.” “농가 고소득 이끌 콘텐츠를 기대한다.”
4월3일 공식 출범을 앞둔 <디지털농민신문>이 농·축협 조합장 당선인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취임과 함께 농촌 일선에 뛰어드는 당선인들이 바로 보는 뉴스, 조합원 소통 등의 기능을 갖춘 <디지털농민신문>을 파트너 삼아 농촌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농민신문사는 14일 경기 고양 농협중앙교육원에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농·축협 조합장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농민신문> 출범과 상세 기능을 소개했다.
지면으로 익숙했던 <농민신문>이 스마트폰 하나에 쏙 들어오자, 당선인들은 농업과 신문의 디지털 시대를 실감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120명의 당선인들은 각자 스마트폰에 <디지털농민신문>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기능을 일일이 확인했다. 당선인들이 구체적인 활용법을 즉석에서 묻고, 농민신문사 임직원 10여명이 일대일로 기능을 설명하는 등 열띤 분위기가 연출됐다.
당선인들의 눈길은 단연 <디지털농민신문> 앱의 혁신적인 기능에 쏠렸다. 특히 인공지능(AI)에 기반해 뉴스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에 호응이 컸다. 윤홍중 충남 공주 탄천농협 조합장 당선인은 “이동할 때 농정 관련 뉴스를 들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다”며 “농정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절약한 시간을 조합원에게 필요한 사업을 고민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지면과 동일한 신문을 배송 지연 없이 받아볼 수 있다는 데도 만족감이 컸다. 홍종민 경기 용인 구성농협 조합장 당선인은 “앱을 열어보니 지면과 같은 신문이 깨끗한 화질로 나와 깜짝 놀랐다”며 “<농민신문>은 배송 부분이 다소 아쉬웠는데 앞으로는 매일 아침을 <디지털농민신문>으로 열고 유익한 내용은 조합원들과 스마트폰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조합원과 소통 매체로 활용하겠다는 당선인도 많았다. <디지털농민신문>이 제공하는 농·축협별 맞춤형 뉴스를 활용해 조합원들과 접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권익수 충남 아산 음봉농협 조합장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조합원 의사소통 365’를 제시했는데 이를 이행하기에 <디지털농민신문>만 한 게 없겠다”며 “조합장·조합원을 위한 일정관리 기능까지 결합해주면 <디지털농민신문>을 농정활동 비서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고 기대를 보였다.
당선인들은 조합원을 위한 고소득 농사 정보를 발 빠르게 전해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장경일 세종시 조치원농협 조합장 당선인은 “이제 농민들이 예전 같지 않다”며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농민들을 위해 농산물 가격은 물론 농약 등의 농자재 정보를 면밀하게 안내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동현 경기 안성 일죽농협 조합장 당선인도 “지역특화작목을 소개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늘려 독자들이 서로의 농장을 견학하고 소통할 수 있게 동기 부여를 해달라”며 “고소득 농민들의 비결과 농산물 가공 방법을 깊이 있게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홍 당선인도 “농·축협 객원기자들과 협업해 농촌 현장 실시간 보도 역량을 키워달라”고 의견을 보탰다.
일부 당선인들은 농촌에 고령농이 많은 현실을 감안해 편리한 기능이 끊임없이 추가돼야 <디지털농민신문>이 지속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고양=김해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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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사가 14일 경기 고양 농협중앙교육원에서 농·축협 조합장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농민신문’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농민신문’ 지면과 ‘디지털농민신문’ 구동 화면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고양=현진 기자 sajing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