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인삼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농협경제지주·한국인삼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함께 인삼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선물용과 생식·요리용으로 사용되는 일반 수삼값은 3년간 하락 후 지난해 수확기에 일시 반등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홍삼 가공용으로 사용되는 수삼(파삼)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전반적인 소비 감소와 트렌드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시장 매출 정체, 다년생(4∼6년) 인삼 특성에 따른 수급 시간차를 값 하락 원인으로 진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농식품부는 농협 등과 함께 단기적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대형 하나로마트(전국 28곳)를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행사를 하고 인삼의무자조금단체(한국인삼협회)의 홍보 캠페인도 진행한다. 농협 판촉행사와 함께 공영홈쇼핑을 통한 판매와 지방자치단체 자체 행사도 함께 추진하고 민간 업체의 판촉행사도 할 계획이다.
홍삼 가공제품의 신규 소비처 확대를 위해 캡슐형 홍삼차, 홍삼달임액(파우치) 등 새로운 형태의 홍삼 가공제품 판촉행사를 추진하며 기업의 대형 급식소를 대상으로 후식 공급사업도 연중 추진한다.
강원=양재미디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