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전략회의서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농수산식품 등 12개 분야에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을 새롭게 떠오르는 수출 유망산업 가운데 하나로 꼽고 정부 차원에서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의 수출을 돕겠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수출 증진을 위해 제가 1호 영업사원으로 뛰고,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든 정부 역량을 ‘수출 플러스(증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셈이다. 수출을 강조하는 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선 결국 수출이 복합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활로라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농식품·콘텐츠 등 수출 유망산업 8개 분야와 원전·방위 산업 등 수주전략산업 4개 분야를 전방위 지원해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제국주의 시대 힘의 무역과 1·2차 세계대전 이후 융성한 자유무역을 언급하면서 “첨단 과학기술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세계 패권 질서가 바뀌고 있는 지금은 세계 어디에도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고 도와주지 않는 나라가 없다”고 했다. 각 부처를 향해선 수출목표액을 설정하고 차관보급(1급) 수출·투자책임관을 지정해 목표 이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1월 윤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새해 업무보고에서 “농식품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가공품, 스마트팜, 농기계 등으로 수출분야를 확대해나가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수산식품 등 소관 분야 수출 확대전략을 특별보고했다. K-푸드 수출을 2022년 120억달러에서 2027년 200억달러로, 같은 기간 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 수출은 30억달러에서 8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여기엔 세계적인 한류 바람을 농식품 수출에 활용하려는 구상도 담겼다. 국산 농식품 수출과 홍보를 K-컬처, K-콘서트와 연계해 해외시장 개척 효과를 배가하려는 전략이다.
올해 중동·호주에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 온실을 시범 설치하는 등 스마트팜의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전용펀드를 각각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해 스타트업 육성 등 업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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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양재미디어 기자 yjmedi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