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농기센터 ‘초유 냉동자판기’ 첫선
입력 : 2023-02-03 18:51
수정 : 2023-02-03 18:55
한우농가 쉽고 편하게 이용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초유(初乳) 은행’ 사업의 하나로 전국 최초로 ‘초유 냉동자판기’를 개발해 센터 친환경 축산관리실 입구에 설치했다(사진).

갓 태어난 한우 송아지는 외부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갖기 위해 초유를 먹어야 한다. 하지만 한우는 초유량이 적을 뿐 아니라 어미소가 송아지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젖 먹이기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문제다. 이에 초유량이 많은 젖소에서 미리 확보한 후 이를 필요로 하는 한우농가에 공급하는 게 바로 ‘초유 은행’이다.

농기센터는 초유를 더 쉽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이번에 초유 냉동자판기를 개발한 것이다. 농가는 농기센터에 설치한 냉동자판기에 인적사항과 축종을 입력하고 냉동초유 1ℓ짜리 3개를 가져갈 수 있다.

구본석 미래농업과장은 “초유 공급이 꼭 필요한 농가가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송아지 폐사율도 많이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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