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Q 수입정책 규탄 성명
전국 양파·마늘 생산자들이 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중심의 농산물 수급정책을 규탄하고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일 “정부는 지난해 국산 저장양파 가격이 소비부진으로 창고 비용도 나오지 않을 정도인데 관세를 135%에서 10%로 낮추면서까지 TRQ로 7만t을 수입하고 올 1월 나머지 물량인 2만t을 수입하기 위해 기간을 연장했다”며 “또 지난해 마늘값이 높았다지만 가뭄으로 생산량이 많이 줄어 농가소득은 감소했음에도 정부는 관세를 360%에서 50%로 낮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산물을 수입해서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는 소비자물가는커녕 농민과 국민만 잡고 있다”고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생산자들은 정부가 정책 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전국의 양파·마늘 농민들이 선두에 서서 정부의 무차별적인 농산물 수입정책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