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엔 우리농산물] ‘팥’ 나트륨 배출 효과 탁월 ‘포도’ 지방 제거·혈전 억제
입력 : 2023-02-03 18:17
수정 : 2023-02-03 18:17

우리농산물은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도움 되는 것이 많다. 그중 몸속 유해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배출을 돕는 농산물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케일

녹황색 채소 가운데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다. 베타카로틴은 식물에 들어 있는 색소로 항산화 작용을 해 암 예방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니코틴 같은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루테인도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눈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염증을 억제한다. 비타민K도 다량 함유해 혈액을 정화한다. 케일은 잎이 진한 녹색을 띠면서 반점이 없는 것이 좋다. 샐러드로 먹거나 사과·당근과 갈아 쓴맛을 줄여 주스로 섭취한다.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 상승과 부종을 억제한다.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신장질환자는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팥이 붉은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안은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팥은 붉은색이 선명하고 손상된 낱알이 없는 것이 좋다. 국산은 낱알 크기가 고르지 않고 흰 띠가 뚜렷하니 외국산과 꼼꼼히 비교해 구매한다. 팥밥·팥칼국수·팥빵은 쌀과 밀에 부족한 비타민B과 아미노산을 팥이 보충해줘 영양 면에서 훌륭하다.

 

포도

당분이 많아 살찌는 과일이라는 생각은 오산. 포도 속 레스베라트롤은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고 몸속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한다. 또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동맥경화·심장병·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포도는 알이 굵으면서 크기가 고르고, 알 사이가 촘촘한 것을 고른다.

 

생강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콜레스테롤을 배출한다. 이를 통해 동맥경화·고혈압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은 장에도 좋다. 티푸스균·콜레라균을 없애고 단백질 분해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설사를 멎게 한다. 생강은 표면 굴곡이 적고 껍질이 얇으면서 황토색을 띠며 매운맛과 향기가 강한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긴 후 잘게 다져 각종 요리에 넣어 먹거나 꿀에 절여 차로 만들어 마신다.

 

참다래

키위를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와 독소 제거에 좋다. 껍질에 많은 가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콜레스테롤과 당 흡수를 늦춘다.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어 노화를 늦추는 데도 효과 있다. 참다래는 모양이 일정하고 껍질이 짙은 갈색을 띠는 것을 고르고 단단한 것은 충분히 후숙해야 한다. 고기를 재울 때 쓰면 단백질 분해효소인 액티니딘이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단맛을 활용해 샐러드·케이크 등에 곁들이거나 잼을 만들어도 좋다.

◇도움말=안상란 대한민국 조리기능장(이학박사)

◇참고=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누리집

황지원 기자 support@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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