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전원생활> 2월호는 ‘오랜 벗, 문구’ 특집으로 다채로운 문구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100년 동안 한자리에서 추억을 지키는 정훈문구를 비롯해 세련된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전국의 유명 문구점 6곳을 소개한다. 문구의 매력에 푹 빠진 문구 애호가 정윤희씨와 다이어리 덕후 김성아씨 이야기도 흥미롭다.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 문구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번 호엔 과학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작은 책방’에선 국내 최초 자연과학 서점인 부산 ‘책방 동주’를 다녀왔다. 책방 주인 이동주씨는 수서생물 분류학자이자 형태학자인데, 책을 매개로 과학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의 발견’에선 버섯 연구가 석순자씨의 이화제 정원을 찾았다. 고택을 둘러싼 전통 조경의 아름다움과 정원에서 자라는 버섯 정보를 함께 전한다. ‘자연에 산다’는 우주로 시야를 확장한다. <천문학 콘서트> 저자로 유명한 이광식씨의 귀촌 생활이 그의 원두막 천문대에서 빛을 발했다.
겨울 끝자락에서 빙설의 세계도 만나본다. 전통 어로 방식인 얼음치기 순간을 ‘포토 에세이’에서 포착했다. ‘계절 여행’은 철원 한탄강으로 얼음 트레킹을 떠난다. 물윗길과 주상절리길를 걸으며 만나는 자연 풍경에 웅장함을 느낀다. 지유리 기자